제목 | [갤러리조이] 유진재 ‘영원한 관계’ - 미술여행 | 엮인글 | https://galleryjoy.com/xe/7364/eec/trackba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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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galleryjoy | 날짜 | 2023.09.20 16:34 | 조회 수 | 158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갤러리조이가 소박하고 겸손한 들풀과 미세한 잎사귀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작품에 담아온 유진재 '들풀'작가를 초대해 유진재 초대展을 개최한다 .9월 15일(금)부터 10월 28일(토)까지 개최되는 유진재 초대展 : ‘영원한 관계’는 들풀이 주연으로 등장하고, 공중을 훨훨 날아다니는 작은 잎사귀와 포자가 조연을 맡는다. 소위 '들풀' 작가로 알려진 유진재의 작업에서는 이름없는 들풀이라 할 지라도 단연코 주연으로 등장한다. 작가가 들풀에 주목하는 이유는 살아있는 들 풀이 다른 무엇보다 작가 자신에게는 귀한 존재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유진재는 자신이 주연으로 등장시킨 들풀을 고즈넉한 들녘의 이미지로 담아냈다. 유 진재, 그의 '들풀'들이 세상과 조우했다. 낯선 듯 익숙한 모습으로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확장된 사유의 세계가 펼쳐졌다. 자연에 동화된 인간 세상의 보편적 정서가 서정적 풍경으로 다가온 것이다. 세상 속 풍경과 자연의 모티브들은 질서와 법칙을 거스르지 않으며, 조화로운 관계로 전체를 통일시키며 우리의 감정을 정화한다. 순환하는 생명체의 에너지와 질서를 예술로 승화 시키고, 자연의 향기를 인간에게 불어 넣어 자연과 인간의 보완적 공생 속에 유지되는 아름다운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가 정감어린 자유로운 유희를 떠난 것이다. 어떤 대상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그 대상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직관하는 우리 마음의 상태에 따라 대상이 달리 보인다. 숲을 떠난 들풀의 도시로의 자유로운 유희는 단순히 전원생활이 주는 나른한 일상의 일탈이었을까?.... 작가에게 있어 미의 본질은 예술성과 자연의 결합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적인 관계는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경에서 시작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시의 빌딩 숲이 산이 될수록 상대적으로 우리는 자연에게서 정서적 안정과 휴식과 치유를 찾는다. 급속도의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자연은 보호 되어야 하고 또 회복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가 새롭게 표현한 도시의 이미지와 자연의 모티브들이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공생은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이며 미의 본질인 것이다.그림은 인생의 수양과 연단을 통해 담금질 된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미적가치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직관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직관이 미학적인 견해 속에서 신념을 갖고 형상화되어 예술작품으로 탄생되었을 때 우리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감동, 위로 등을 느낀다. 유진재, 그가 꿈꾸는 정감의 자유로운 유희가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으로 고유한 표현 속에서 지속되기를 바라며, 그의 직관이 들풀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생명력을 주길 기대해 본다. 이제 곧, 강과 산에 갈대와 억새가 금빛 물결을 이룰 상상을 하니 마음이 금빛이 된 듯 풍요로워진다. 금빛 물결 머금은 들풀 작품들과 함께, 모두의 가슴에 금빛 희망의 씨앗을 심는 여유로운 가을이 되길 기원해 본다 .나의 작업은 ‘영원한 관계’를 테마로 하고 있다. 명제의 영원한 관계는 켄버스와 물감, 여러 재료들과 나 자신이 어우러져 풀어가야 하는 작업에 대한 관계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생성해 내는 모든 것들에 대한 작용과 반작용의 관계일 것이다.순환하는 자연 속에서 인간은 무었을 이루고 무엇을 만들었는가? 그것 또한 모두 자연 속에 있다 . 짧은 인간의 삶 또한 시간의 순환 속에 있으며 영원한 자연의 일부로 잠시 공존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매체를 빌려 흔적을 남겨 본다.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 기록된 나의 작업은 정지된 채로 켄버스에 있다.자연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표현하였으나 온전한 실체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어쩔 수 없이 작가의 감성이 화면을 덮어 실체와 무관하게 상상의 공간과 여운을 남기고자 한다. 보는 사람의 감성과 만나 자연의 영원한 포용과 아름다움, 그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영원한 관계를 상상하길 기대하며... ◈ 유진재의 작품세계유진재의 그림은 아래 위의 두 층으로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의 작업은 인간과 자연이 서로 다르지 아니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작품의 명제 '영원한 관계'는 인간이 영원히 자연의 한 부분 일 수밖에 없는 관계, 작업에 대한 작가의 인위적 의지가 질료들이 가진 자연적인 특성에 의해 서로 유기적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는 관계를 모두 포함한다.캔버스의 평면위에 조개가루, 금강사, 돌가루 등의 마티에르를 드러내어 그 질료의 특성을 발견 할 수 있도록 하며, 자연의 아주 작은 요소라 할 수 있는 나무 이파리 형태를 상징적인 의미로 표현한다.박제된 듯한 음각의 나뭇잎의 이미지가 있는 표면(과거)위에 입체적 표현의 풀잎(현재)과 날리는 포자(미래)의 의미를 표현하여 생명의 영원한 순환, 시간의 연속성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인간의 삶 또한 시간의 순환 속에 있으며 자연의 일부로 잠시 공존 하고 있다. 작가 또한 잠시 자연의 매체를 빌려 흔적을 남겨 본다. 부산출신의 유진재(1960~)작가는 부산금성고등학교(1979 졸업)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1986년 졸업)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1990년 졸업)를 나왔다.작가는 1989년 제1회 개인전(수화랑, 서울)을 시작으로 2023년 갤러리조이 초대 개인전(부산)까지 열 아홉번(19회)을 개최했다.주요 단체전으로는 ▲2023 제6회 자유정신전 (갤러리조이, 부산), ▲2023 Together with Joy 함께 걸어 좋은 길 (갤러리조이, 부산), ▲2022 자유정신을 전파하다 (갤러리 버금, 서귀포), ▲2022 Wave-Reborn (아래헌갤러리, 경주), ▲2021 자유정신을 전파하다 (Art The Ocean Gallery , 여수), ▲2020 투데이 아티스트전 (갤러리조이, 부산), ▲2019 오늘의작가상 본상 &청년작가상 수상자 특별 초대전 (금련산갤러리, 부산), ▲2018 봉생문화상 30주년기념수상자전 (정의화기념관 갤러리, 부산), ▲2017 서울 아트쇼 (COEX, 서울), ▲201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15 상해,부산현대미술교류전 (Shanghai East Bund Art Space of china), ▲2014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포갤러리 (백스코, 부산), 2013 브릿지갤러리 개관초대전'face to face' (브릿지갤러리, 서울), ▲2012 한국현대미술가 100인 특별전 (COEX, 서울), ▲2011 한일미술의 심미적감동전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2010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Now Asian Artists' (문화회관, 부산)외 단체전 400여회에 참여하며 중견작가로서 대내외에 이름을 알렸다.유진재 작가는 △1988,1991 중앙미술대전 입선과 △1992,1993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4 MBC 미술대전 특선, △1995 제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07 제23회 남부현대미술제 대상, △2011 제10회 오늘의 작가상 본상 수상(부산미술협회), △2013 제25회 봉생문화상 (전시부문)수상 등 여러곳에서 수상했다.대한민국미술대전, 문신미술상, 부산미술대전, 등 심사위원(역임)과 부산비엔날레 이사 및 운영위원(역임), 홍익대학교,서원대학교,청주대학교,효성카톨릭대학교 강사(역임)와 1996~2017 부산예술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와 부산비엔날레 감사, 사)한국미술협회/부산미술협회 회원이다.유진재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은 협성마리나G7, 부산롯데호텔, 부산서부지방검찰청, 문현금융센터, 주)농심호텔, 외교통상부(바래인한국대사관), 동아대학교병원, 메디파코리아, 베르나움오피스텔, 부산은행, 영암미술관 등이다. 유진재 작가 초대展의 Opening은 9월 15일 오후 6시다. 출처 : http://www.misul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