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갤러리조이]2020 화랑미술제 - 부산일보 | 엮인글 | https://galleryjoy.com/xe/6437/f3c/trackba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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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galleryjoy | 날짜 | 2020.03.10 14:57 | 조회 수 | 2743 |
코로나에 발목 잡힌 미술시장, 온라인 탈출구 찾는다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힌 미술시장이 온라인으로 대안 찾기에 나섰다. 한국화랑협회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협력해 온라인 기획전 ‘2020 화랑미술제X아트윈도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화랑미술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코엑스 전시장 방문객 숫자가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친 1만 3000명에 불과했다. 온라인 기획전은 ‘코로나19’로 관람객 수와 실적 감소에 대비해 오프라인 행사 외에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네이버 온라인 예술품 판매 플랫폼인 아트윈도에 개설된 ‘2020 화랑미술제×아트윈도 전시’에선 갤러리별로 작품을 보고, 해당 갤러리의 화랑미술제 부스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여기 등록된 모든 작품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국화랑협회 관계자는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모든 갤러리를 대상으로 온라인 기획전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5일간 네이버 아트윈도와 스마트스토어 화랑미술제 기획전의 접속 수가 하루 평균 5000회를 기록해, 당초 2월 말까지로 예정됐던 온라인 기획전 기간이 이달 말까지 연장됐다. 50곳 정도로 시작한 참여 갤러리도 60~70곳으로 늘리고, 갤러리별 작품 숫자도 추가해 업로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도 최근 전시 참여가 예정됐던 갤러리들이 출품작을 선보일 수 있는 ‘온라인 뷰잉룸’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설되며, VIP 프리뷰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온라인 뷰잉룸은 실제 페어를 온라인에 그대로 옮기는 형태로, VIP 프리뷰에는 기존에 발급된 VIP 카드 소지자만 접속할 수 있다. 일반 오픈의 경우 아트바젤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조현화랑 주민영 실장은 “앞으로 다른 해외 아트페어까지 온라인 뷰잉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화랑협회도 8월로 연기한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에 온라인 기획전 도입을 계획 중이다. 부산화랑협회 김종석 회장은 “4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으로 BAMA 참여 갤러리들의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고, 판매를 촉진할 기획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작품 홍보와 기존 시장의 확대다. 갤러리조이 최영미 대표는 남들보다 빨리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했다. 최 대표가 2018년 홈페이지를 만들어 작가의 공예품, 그림 등을 판매했더니 네이버에서 연락이 왔다. 현재는 화랑 차원에서 네이버 아트윈도와 스마트스토어에 참여한다. 카카오 선물하기와 쿠팡에도 입점해 있다. 최 대표는 “온라인에 빨리 눈을 뜬 편이다. 단, 온라인에서 그림 판매가 이뤄지는 건 200만 원 미만 작품들이다. 그보다 가격이 높은 건 갤러리로 직접 문의가 온다”고 밝혔다. 부산의 한 화랑도 ‘2020 화랑미술제X아트윈도 전시’에 판화나 젊은 작가 위주 작품을 업로드해 둔 상태다. 작품을 실제로 보고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그림값 공식화가 어려운 미술시장 특성상 온라인 플랫폼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어떤 식으로든 미술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협업한 온라인 예술품 거래 사이트 아트시(Artsy)를 통해 해외 컬렉터에 그림을 판 적이 있는 맥화랑 장영호 대표는 “앞으로 미술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출처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30918164050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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