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갤러리조이] 문성원 초대전 부산일보 기사 | 엮인글 | https://galleryjoy.com/xe/4094/008/trackba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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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galleryjoy | 날짜 | 2015.11.05 12:49 | 조회 수 | 2956 | ||
"뇌에 존재하는 기억의 맥락 네모진 창으로 표현했어요"
입력 : 2015-11-04 [20:07:09] | 수정 : 2015-11-04 [20:07:09] | 게재 : 2015-11-05 (16면)
거대한 건축물에 빽빽이 들어선 수많은 창들. 그 창 속에는 또 작은 창이 촘촘히 들어가 있다. 문성원 작가가 캔버스 위에 창조한 이 구조물은 기억의 창들이다. 문 작가는 사람의 뇌에 존재하는 기억의 맥락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자신만의 독특한 구조물 로 기억의 창을 만들어냈다. 갤러리 조이 문성원 초대전 무채색 대형 입체작품 눈길 캔버스에 표현된 기억의 창은 평면 작품이지만 언뜻 보기에 입체 작품이 연상될 정도로 뛰어난 입체감 과 양감을 동시에 구현해냈다. 화면을 규칙적으로 나누고 그 안에 다시 또 다른 사각형을 무채색 계열 로 구성해 공간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3차원의 입체를 2차원의 평면에 드러내고 싶었던 작가의 바람은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문 작가의 기억 구조물은 때론 아파트처럼 반듯하기도 하고 때론 산복도로 집들처럼 자유로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 특히 오방색과 오간색을 사용해 튀는 색감을 드러냈던 과거 작품과 달리 올해 작품들은 무채색이 주는 잔잔한 감성을 잘 살리고 있다. 추억과 회상의 감성이 작가가 새롭게 시도한 무채색의 공간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부산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줄곧 부산에서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미술판에선 작업량이 엄청나게 많은 작가로 소문이 나 있다. 실제 문 작가는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야 진정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전국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작업과 전시를 이어왔다. 엄청난 작업 시간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작업에 대한 문 작가의 열정은 이번 전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100평이 넘는 갤러리 조이에는 대작 과 입체 작품들이 들어서 있다. 40대 젊은 작가로선 쉽지 않은 결과물이다. 문 작가는 올해 자신의 이름을 딴 갤러리도 문을 열고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조이의 지역 작가 지원전으로 기획 되었다. ▶문성원 초대전 '기억의 스토리'=15일까지 갤러리 조이. 051-746-5030. 김효정 기자 ter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