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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갤러리조이] 전영근 '길 위의 시간' - 미술여행 엮인글 https://galleryjoy.com/xe/7385/02d/trackback
글쓴이 galleryjoy 날짜 2024.01.02 18:15 조회 수 139


[전시] 전영근 '길 위의 시간'...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모험'이자 '체험'

 

요란하지도 않고 특별할 것도 없이 작가 주변에서 말없이 존재하는 사물들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전영근 작가의 '길 위의 시간'전시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갤러리조이에서 1215()부터 2024229()까지 열린다.

 

전영근은 자동차 위에 짐 보따리를 가득 싣고 여행을 떠나는 그림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작가의 그림 속 여행길에서 감상자들은 꽃이 활짝 피어난 들판이나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만나기도 한다. 특히 여행길에 나선 자동차도 빨강 초록, 노랑 등 색상이 다양하다.

 

정영근의 전시 주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여행을 떠나는 길 위의 행복'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길 위의 시간'도 행복을 빼고 이야기 하기 어렵다. 전영근은 누구나 꿈꾸고 누구나가 행복해지는 여행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그림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행복한 상상을 하게 하기도 하지만, 일탈을 꿈꾸면서도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로하기도 한다.

 

길 위의 시간 '여행'...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모험'이자 '체험'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고요함을 느끼고 싶을 때, 많은 감정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때, 뜻밖의 만남으로 설레고 싶을 때, 우리는 여행을 떠올린다. 그로 인해 영감을 받고, 자아를 발견하며,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기도 한다. 낯선 풍경 속에서 문득 마주한 과거의 풍경과 기억에 현재의 나를 비춰보며,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여행은 이처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모험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은 독특한 체험을 경험하게 한다.

 

전영근, 그는 이러한 셀레임의 시간 여행을 동화 속 이야기처럼 화폭에 담아낸다. 그리 특별하지도 않은 일상 속 풍경을 배경으로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던져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챙겨 떠나는 그림 속 자동차는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그만의 삶의 철학이 담겨 있기도 하다. 또한 거친 듯 일관성 있게 정돈된 고유한 붓 터치와 동양화의 산점 투시를 적용한 자유로운 화면은 여행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시각적으로 독특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가끔 동화를 읽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원리처럼 지극히 구상적이고 동화 같은 순수한 그의 그림은 우리를 정화 시킨다.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거나 예술작품을 즐기는 것은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이렇듯 미적 경험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에 감정을 일깨워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미적 경험이 많을수록 우리의 자아는 더욱 조화롭고 다양한 감정의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숲과 들의 경치를 감상하며, 시골의 고요한 마을 풍경을 거쳐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해안 도로를 운전하며 다다른 시원하고 탁 트인 풍경의 드넓은 바다, 그리고 그곳에 드리운 시간을 낚는 낚싯대, 파노라마 같은 그림 속 풍경들이다.

 

이 행복한 시간을 꿈꾸며 우리는 모든 걸 이겨내는 것은 아닐까...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나를 위한 길 위의 시간을 느껴보자. 행복한 그림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하여 더욱 풍요로운 자아를 만들어보자!!. -갤러리조이 최영미

 

여행길 풍경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리고 싶다. 일탈을 꿈꾸면서도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욕망과 목표에 쫓기며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여유와 행복 그리고 희망을 느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던져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챙겨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또한, 요란하지도 않고 특별할 것도 없는 나의 주변에 말없이 존재하는 사물들도 그림의 주제가 되는데, 일상에서 보이는 사물들은 마치 살아 숨 쉬듯 시간의 체취를 지니고 있고,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와 감정을 느끼게도 해준다. 그리고 그것들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삶의 이야기를 조용하고 가식 없이 전해준다. 붓 끝에 감정과 삶을 묻혀 집 짓는 마음으로 삶이 반영되는 따뜻하고 소박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한편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전영근(Jun Young-Geun)작가는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와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출처 : [전시] 전영근 '길 위의 시간'...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모험'이자 '체험' < 미술< 기사본문 - 미술여행신문 (misul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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