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갤러리조이]허종하 초대展 - 한글, 예술이되다 - 부산일보 기사 | 엮인글 | https://galleryjoy.com/xe/5725/025/trackback | ||
---|---|---|---|---|---|
글쓴이 | galleryjoy | 날짜 | 2018.11.01 11:43 | 조회 수 | 2369 |
"한글은 나만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현대미술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시각적 언어이다." 그는 과학적인 소리글자라는 특성에 더해 미감(美感)도 탁월한 문자의 획을 '1000년을 견디는' 한지(韓紙)에 다양하게 변주해 펼쳐낸다. 갤러리조이에서 3일까지 열리는 '허종하 초대전-한글 예술이 되다'는 단순한 의사전달의 수단이 아니라 천지자연(天地自然)을 닮은 '홀소리(모음)' '닿소리(자음)'에 새로운 방법으로 이미지와 기호를 부여해 현대미술을 추구하는 작가의 'hangeul work' 연작을 선보인다. 허 작가가 최근 몇 년 간 작업한 작품 중 엄선한 35점을 전시하고 있다. 충분히 스며들 만큼 먹물을 입힌다. 접착제를 바른 후 전체를 다시 붉은색으로 칠한다. 그 위로 한글 자형(字型)을 그리고 형태를 떠낸다. 그리곤 나머지 공간의 종이를 한 겹씩 뜯어낸다. 완성된 작품은 음각과 양각 형태의 글자는 남고 배경에는 처음 입혔던 먹물이 군데군데 물들어 깊숙한 곳에서 스며 올라온 듯한 독특한 질감을 준다. 단순한 직선과 사선, 원, 직각 등 기하학적인 형태의 자음과 모음이 따로 또 같이 어우러지면서 가지는 특유의 아름다움이 평면과 입체로 다양하게 드러난다. 먹물을 바탕으로 하던 작업이 최근 들어 블루 계통이나 파스텔톤으로 확장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글꼴도 명조, 고딕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는데 각각 다른 느낌을 준다. ▶허종하 초대전-한글 예술이 되다=3일까지 갤러리조이. 051-746-5030. 박진홍 선임기자 jhp@ 출처: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1031000262#n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