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조이 기획초대전

권 혁展

< 붓으로 빚은 도자기 >

2016.12.27(화) ~ 2017.2.26(일)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박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을 작가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마치 생명체와 같이 인간의 체온 만큼만의 온기를

불어넣어 인간 삶의 이야기들을 도자기라는 대상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도자기를 그린다는 것을 자신을 다스리는 작업으로 생각하며,

도예가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흙을 빚듯 작가 자신 또한 참선의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머릿속에 맴도는 이미지를 조심스럽게 그려간다.

실제 도예가가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흙으로 빚어 만들 듯 붓으로

머릿속에 맴도는 항아리 혹은 접시들을 캔버스에 형태를 뜨고, 유약을 바르는 것처럼 색을 칠하며,

오랜 시간 가마에 넣고 좋은 빛깔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수없이 많은 붓질로 자신의 마음속의 빛깔을 가진 도자기를 기다리는 ‘붓으로

빚은 도자기’전은 고요한 숨결이 느껴지는 도자기와 경쾌한 컬러의 정중동(靜中動)의 만남이

우리를 겸손하고 차분하게 하는 동시에 희망차게 하는 전시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차분히 정리하며 2017정유년을 희망차게 여는

갤러리조이 4주년 기념전 ‘붓으로 빚은 도자기’ 권혁전에 많은 관심과 사랑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