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갤러리조이]전영근 초대전'길위의 연가' 부산일보 기사 | 엮인글 | https://galleryjoy.com/xe/4278/4af/trackba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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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galleryjoy | 날짜 | 2016.04.05 11:34 | 조회 수 | 2685 |
낚싯대와 이불, 작은 가방을 실은 꼬마 자동차는 쉼 없이 길을 달린다. 언덕을 넘고 바다를 지나 꽃길을 달린다. 여행이라는 테마로 줄곧 작업을 이어오는 전영근 작가의 작품들이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조이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인 전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을 담은 여행길을 보여준다. 그림마다 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꼭 등장한다.
전 작가는 어디로 가느냐는 목적지가 중요하지 않단다. 그저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단다. 최소한의 여행 도구와 낚싯대, 물방울 무늬 우산을 실은 자동차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유쾌하다. 이번 전시는 이해인 수녀의 글이 함께해 더욱 특별하다. 이해인 수녀는 전 작가의 그림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짧은 시로 표현했다. 절벽길을 달리는 차 그림 옆에는 '가도 가도 숨이 찬 세월/고독을 즐기지 않으면/사랑의 깊이에 도달할 수 없음을 길을 가며 배웁니다'라고 쓰여 있다. 시원한 바닷가 길을 달리는 그림 아래에는 '바다를 안고 달리니/나도 바다가 되었습니다/사랑도 탁 트인 수평선으로/나를 넓혀주어 행복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해인 수녀는 '길 위의 연가'라는 전시 제목도 붙였다. ▶전영근 '길 위의 연가'전=9일까지 조이갤러리. 051-746-5030. 김효정 기자 teresa@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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