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갤러리조이] 문성원 초대전 '기억의 스토리' 부산일보 [추PD의 아틀리에] | 엮인글 | https://galleryjoy.com/xe/4091/e26/trackba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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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galleryjoy | 날짜 | 2015.11.04 15:33 | 조회 수 | 3354 |
문성원展(갤러리 조이)_20151021
미술세계 8월호 창은 안과 밖을 가로막는 물질적인 장치인 동시에, 형이상학적 세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알레고리로서 예술 장르에 등장해왔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각인되는 인상과 내면에 환기를 일으키는 기억의 메커니즘에 주목하고 있다. 내는 과정은 과거의 단편에서 오되, 그 결과물은 철저히 현재라는 시공간에서 도출된다는 양면성을 가 진다. 그런 점에서 문성원작가가 창을 소재로 제작한<기억의 창> 작품은 기억을 개념적으로 분석한 설 계도 혹은 전개도라고 해두어도 좋을 것 같다. 지나간 일을 재차 돌이켜 생각해야 성립되는 기억의 장 치는 한 인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감정의 맥락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식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기억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것은 신경계 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세포인 뉴런(neuron)이 인체 전신에 분포함으로써, 신경세포로 전달되어 이루어지는 감각, 운동, 사고 등의 활동과도 비슷하다. 문성원 작가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평면의 회화에서는 좀처럼 얻어지기 힘든 양감과 입 체감을 동시에 구현해 낸다. 을 무채색 계열로 구성해 짙게 공간감을 부여한다. 이러한 방식은 창속의 창을 만들면서 복제기작을 설 명하고 있다. 사각기둥의 면에 각각 존재하는 차원이 다른 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방>, <기억의 숲>등의 신작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억과 관련된 일련의 작품들은 기억의 잔상과 인 상 그리고 추억과 같은 추상적인 감성을 굉장히 논리적인 규칙에 의해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문성 원 작가는 무한히 생성되는 형상과 색의 대비를 통해 독자적인 조형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억이란 현재와 무의식을 잇는 통로 사이에 부유하는 사실에 근거한 신기루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기억의 창은 어쩌면 인간이 매순간 자발적으로 열어 확인하는 시공간의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좀처 럼 열지 않는 기억의 창은 어느새 그 기억을 유기하고. 어느새 기억을 재조합시키기도 한다. 이렇게 한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기억의 맥락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임에 분명하다.//글/박정원 편집팀장// – 장소 : 갤러리 조이 (출처): 추PD의 아틀리에 http://www.artv.kr/?p=2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