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달래 주는 전시 2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2014-04-04 [09:49:51] | 수정시간: 2014-04-04 [09:49:51] | 20면 
이순구 '웃음꽃 방긋' 전 
15일까지 조이갤러리
조이 갤러리의 '웃음꽃 방긋'은 웃는 얼굴 그림으로 잘 
알려진 이순구 작가의 작품들이다. 
지난해와 올해 초 작업한 신작들로, 이 작가 특유의 환한 웃음에 꽃과 나비 등이 한결 화사하게 꾸며주고 있다.
 
목젖이 보일 정도로 환하게 웃는 그림 속 아이들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강한 매력이 담겨 있다. 
입안 가득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천진하고 진솔함이 묻어나는 순박한 웃음은 보는 이를 금방 물들게 한다.
이 작가는 웃음이 가진 치유의 기능을 회화적으로 극대화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선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추상적인 그림과 거울 속 웃는 모습을 보는 아이의 뒷모습 등
 좀 더 
내면으로 깊이 들어간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경기를 보며 그렸다는 김연아의 웃는 얼굴 그림도 
인상적이다. 
백 평 가까이 커진 조이 갤러리의 확장을 기념해 마련된 첫 전시이다.
 ▶이순구 '웃음꽃 방긋' 전=15일까지 조이갤러리. 
051-746-5030.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출처:(부산일보)